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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노인의 심장질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8월 건강정보 [노인의 심장질환 - 심장병 예방재활센터 김정순]

노화에 따른 심장 구조와 기능의 변화 및 혈관의 변화로 다양한 심장질환이 발생하는데, 노인에서
대표적인 심장관련질환에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심방세동 등이 있다.

노인에서 심장질환의 특징은 여러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거나, 여러 심장질환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혈압 환자에서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성 신장 질환이
발생하거나, 심근경색후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동반될 수 있고,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부전과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질환은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발생하고, 일단 증상이 생기면 중증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심장질환에 대한 예방 및 조기진단에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에서 주요 사망원인인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질환으로
노인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요하는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혈압상승과 관련된
특이한 증상은 대개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만 고혈압 여부를 알 수 있다.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다.
가정혈압은 135/85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진료실 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유용하다.

노인 고혈압은 혈관의 노화에 의한 혈관벽의 구조적 변화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저하로
대동맥의 경직도가 증가되어 발생하며, 수축기단독 고혈압이 흔하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서는 이차성 고혈압 여부, 고혈압의 중증도, 동반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
무증상 장기손상 등을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이유는 뇌졸중,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을 예방하고,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음으로써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고혈압 치료에 따른 이득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고, 특히 노인의
수축기단독 고혈압 환자에서도 비슷하다.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혈압을 치료하면
경도인지장애와 모든 원인으로 발생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

개정된 2018 고혈압 진료지침에 의하면 일반적인 단순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은
140/90 mmHg 미만이며, 노인의 목표혈압도 140/90mmH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또는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목표혈압은 130/80mmHg까지 최대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의 개인차가 크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크므로 환자의 특성과 상태를
고려하여 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특히 과도한 확장기혈압 감소는 주의해야 한다. 노인에서는
자율신경조절능력의 저하로 기립성 저혈압이 동반될 수가 있고, 신기능의 저하와 전해질 이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뇌혈관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 급격한 혈압의 감소는 심각한
뇌허혈을 유발할 수 있어서 약물치료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을 유지하여야 한다.
 

관상동맥질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벽에 지질이 침착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상으로 관상동맥 협착이 발생하면 심장근육으로의 혈액 및 산소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를 심근허혈이라고 하며, 이런 심근허혈은 심근의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는 상태인 심한
운동이나 신체활동, 과식이나 찬공기 노출, 정신적 흥분상태에서 유발되고 주로 흉통으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흉통은 앞가슴 밑에서 쥐어짜거나 조여오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으로 안정이나 휴식
또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투여로 호전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호흡곤란이나 어지럼,
실신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다른 신체적 조건 때문에 통증이 나타날 정도의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아서
증상이 없기도 한다. 따라서 노인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경우에 따라 철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비관혈적 검사로는 운동부하검사가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본적인 검사이다. 좌심실비대,
좌각차단, 디지털리스 복용중이거나 인공박동기를 삽입한 경우, 복부 대동맥류나 부정맥이 심한
경우에는 심근관류스캔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재관류치료, 위험인자조절 3가지이고, 협심증의 증상을 개선하고
심근경색증, 심부전, 심장사망 등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 약물치료 : 항형심증제, 지질강하제, 혈전억제제
- 재관류치료 :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주로 스텐트 삽입술), 혈전용해제, 관상동맥 우회로술
- 위험인자조절 : 금연, 혈압조절, 혈당조절, 비만 관리, 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심부전

심부전증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상동맥질환, 심근병, 판막질환, 부정맥, 고혈압 등 모든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KorAHF) 연구결과,
급성심부전환자의 경우 병원내 사망률이 4.8%,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6%로 대장암 5년
사망률 23.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고령화와 심장질환 증가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고령일수록 심부전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40-59세의 심부전 유병률은 0.8%이지만, 60-79세에서는 4.3%,
80세 이상에서는 9.5%로 10%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심부전은 크게 좌심실 박출율이 감소된 심부전과 박출율이 보존된 심부전으로 구분한다.

좌심실 박출율이 감소된 심부전은 좌심실 수축능이 감소하여 혈액을 정상적으로 방출하지
못하는 경우이고, 좌심실 박출율이 보존된 심부전은 수축기능은 유지되나 좌심실 경직도의
증가와 이로 인한 좌심실 충만압 증가가 원인이다.

증상은 운동시 호흡곤란, 부종(주로 발, 발목, 다리), 누운 자세에서 심해지는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잠자는 동안에 심한 호흡곤란으로 잠에서 깸), 피로, 운동능력 저하 등이다.
노인에서는 복부 불편감,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임상증상, 신체검사, 심전도, 흉부촬영, 혈액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할 수 있다.
심부전증을 확진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려면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원인치료(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고혈압 등), 악화인자 제거(감염, 빈맥, 빈혈 등)
및 울혈성 심부전 상태를 교정(약물,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하는 것이다. 치명적인 부정맥인
동반된 경우 항부정맥제도 복용하게 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말기심부전 환자에서는 마지막 수단으로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심방세동

노인에서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이고 노화와 가장 밀접한 부정맥이 심방세동이다. 60세
이하에서는 1% 미만이나 노년기에서 급격히 증가하여 80대 이후에는 8-10%에 이른다.

심방세동은 심방의 여러 부위가 불규칙하게 수축하므로 심방의 기능을 잃게 되어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심방에 혈전이 생겨 전신 색전증을 일으키기 쉽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은 5배,
심부전 위험은 3배 증가 시킨다. 또한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은 연령과 함께 증가한다.

증상은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으로 다양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하다.
무증상의 심방세동은 첫 임상 표현이 뇌졸중인 경우가 많아서 원인 불명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방세동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다.
약물 치료를 통해 심박수 및 증상을 조절하는 것으로 최상의 목표 심박수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안정시 심박수를 110회/분 이하로 유지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리듬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항부정맥제를 시도해보고 실패할 경우 도자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집중적인
심박수 및 리듬 조절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약물 치료를 잘 견디지 못하는 환자에서는
방실결절 절제술 및 박동조율기 삽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과 출혈 위험도를 예측하고 적절한 항응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심부전, 고혈압, 연령, 당뇨병,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 혈관질환, 성별을 따져서
(CHA2DS2-VASc 점수체계) 경구 항응고제 요법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를
분석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뇌경색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심방세동 환자가 2015년에 83%에
이르렀으며 이런 고위험군 환자중 절반 정도만 경구용 항응고제 처방을 통해 예방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 협착이나 기계판막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비타민 K 길항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비판막성 심방세동인 경우에는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NOAC)를
권장하고 있다. 심방세동의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한 고혈압학회 분류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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