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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두근두근, 울렁울렁 부정맥 질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11월 건강정보 [두근두근, 울렁울렁 부정맥 질환 - 심장내과 임상강사 조민수]
부정맥의 정의, 증상, 진단적 정보

부정맥 (Arrhythmia)은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느린 서맥, 또는 너무 빠른 빈맥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로
정상 동율동 (Sinus rhythm) 이외의 모든 율동을 의미합니다. 정상인의 맥박수는 일반적으로 50-100회
정도이며 운동시 최고 180회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시 맥박수가 100회를 넘거나 활동 시
50회 미만인 경우, 그리고 맥박수가 일정 치 않을 때는 부정맥을 의심해야 합니다.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은
심계항진, 현기증, 실신, 호흡곤란, 흉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을 겪을 경우 맥박수를 재어, 1분 당 맥박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심박동이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그리고 발생과 종료가 갑작스러운지 또는 서서히 나타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감별
진단에 유용합니다. 증상 중 두근거림 외에도 부정맥과 함께 의식 소실 또는 심한 어지러움 등이 있었는 지의
여부도 중요합니다. 또한 정신적 긴장, 흥분, 운동, 과음, 피로, 약물 등으로 쉽게 유발되므로 이러한 원인들
과의 관련성에 대한 정보도 중요합니다. 환자의 예후와 관련된 치명적인 부정맥들은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저
질환, 특히 관상동맥이나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이에 대한 정보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부정맥성 질환의 진단은 심전도에서 직접 심장의 전기 흐름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므로,
부정맥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근처 병원이나 일차 의료기관에서 심전도를 얻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맥성 부정맥

동서맥 (Sinus bradycardia)
정상적인 맥박이 느리게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서 안정 시 또는 수면 시에
많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맥박수가 40회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로 많이 나타납니다. 이 부정맥은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환자가 증상이 있을 경우 이와
관련된 다른 부정맥, 특히 동정지나 동결절 이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event recorder(이벤트 레코더 : 증상
발현시 작동하여 기록하도록 하는 방법)나 Holter recording (홀터 검사 : 24시간 심전도를 기록) 등을 통해
증상이 과연 동서맥이 의한 것인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정지, 동결절 이상 (Sick sinus syndrome)
동방결절 (sinusatrial node) 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서맥이나 동정지 (sinus pause) 그리고 빈맥 서맥
증후군 (tachycardia-bradycardia syndrome) 등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맥박 수가 분당 40회
이하, 또는 3초 이상 동방 결절에서 시작되는 전기 신호가 없으면서 이로 인해 현기증, 실신, 운동시 호흡곤란
등의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증상이 없이 동결절 이상만 있을 경우에는 추적 관찰할 수
있으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인공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부정맥입니다.

방실 결절 차단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기 신호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차단된 경우로, 이로 인해 심실에서 시작되는 느린
맥박이 관찰됩니다. 대략적으로 방실 전도 장애의 정도에 따라 1도 – 3도 방실 차단으로 분류하며, 이 중 2도
type 2 방실 차단 (Morbitz type 2) 또는 3도 (완전) 방실 차단의 경우에는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인공
심박동기 삽입의 대상이 됩니다. 그 이전의 경증 방실 차단 (1도, 2도 type 1 방실 차단)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인공 심박동기를 넣지 않고 추적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빈맥성 부정맥

동빈맥 (Sinus tachycardia)
정상적인 맥박이100회 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부정맥 발생시 점진적으로 서서히 시작하며, 맥박수가
매우 빠르지는 않고 100회 근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담배, 술, 커피 나 카페인 등의 교감신경 흥분제와
연관되어 나타나므로 이를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부적절 하게 동빈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Inappropriate sinus tachycardia), 특별한 동반 질환이 없고
환자가 지속적으로 불편감을 느낄 경우 칼슘 채널 차단제나 베타 차단제, Ivabradine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부정맥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심계 항진, 흉통, 호흡곤란, 어지러움 및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방실 결절이 기능적으로 두 갈래로 나누어지면서 만들어지는 방실결절회귀빈맥 (atrioventricular nodal
reentry tachycardia) 또는 방실 결절 외에 부전도로 (accessory pathway)로 인해 발생하는 방실회귀빈맥
(atrioventricular nodal reentry) 등이 대표적입니다. 급성기 치료로는 vagal maneuver (경동맥동 자극,
발살바 자극, 구역질 유발), 또는 아데노신 정맥 주사 등을 통해 종료 시킬 수 있습니다. 이 부정맥이 심전도
상에서 확인될 정도로 길게 유지가 된다면, 보통 부정맥 유지에 필요한 기질 (substrate)를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장기적인 유지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베타차단제 또는 칼슘 채널 차단제 등의
약제를 지속 복용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전극 도자 절제술 (catheter ablation)도 90% 이상 높은
완치율을 보여서 일차적인 치료로 추천되고 있어, 어떤 방법이 가장 적절할 지에 대해 부정맥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심방세동/조동(Atrial fibrillation/flutter)
임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빈맥으로 특히 전체 인구 집단이 고령화 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입니다. 이 부정맥은 자체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부정맥과 관련된 증상
(두근거림, 실신, 흉통, 심부전 악화) 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경색 및 전신 색전증의 발생율이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심박수를 조절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나
칼슘채널차단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며, 필요시 부정맥 재발을 막기 위해 항 부정맥 제제들을 병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제들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최근에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해
부정맥의 기질 (substrate)를 제거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뇌경색 및 전신
색전증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는 와파린이 사용되었으나, 새로 개발된 경구
항응고제 (프라닥사 정, 자렐토 정, 엘리퀴스 정, 릭시아나 정)들은 와파린 사용에 따른 여러가지 불편감을
최소화 하면서 우수한 효과 및 안정성을 보이고 있어 와파린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항응고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뇌경색이 재발하는 경우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통해 뇌 색전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실 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이 부정맥은 심실 자체가 빠르게 뛰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정맥의 발생 및 위험도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환자의 기저질환입니다.
기저 심장질환 없이 발생한 특발성 심실성 부정맥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자가 위험해질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항부정맥제 또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해 조절 또는 완치를 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기저 심장 질환들,
특히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심실 빈맥이 발생할 경우 실신 또는 급성 심장사에 이르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환자들에서는 환자에서는 삽입형 제세동기 (implantable cardiac defibrillator)
시술을 통해 급사 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제세동기가 심실 빈맥 자체를 억제하는 것은
아니므로 적절한 약물 치료 또는 전극도자절제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인구 집단 전체의 고령화와 더불어 부정맥 질환의 유병율이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정맥 질환을 시사하는
임상 증상들이 의심될 경우 부정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 방법이 무엇일 지에 대해 알아
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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