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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심장에 물이 찼다는데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8월 아산심장소식지 [심장에 물이 찼다는데요?]

건강검진 후 ‘심장에 물찼다’ 라는 소견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심장 어디에 어떻게 어떤 물이 찼다는건지,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심장은 심낭(심장막)이라 부르는 두 겹의 얇은 막이 주머니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심낭은 변하는 심장 크기에 따라 늘었다 줄어드며 심장 겉면의 마찰을 막아주는 일종의 보호막 입니다. 심낭 사이에는 심낭액이라고 부르는 윤활액이 있는데 정상적으로는 약 15~50ml로, 얇고 넓게 퍼져있습니다. 이러한 심낭 사이에 물이 차는 것을 ‘심낭 삼출(심장막 삼출)’이라고 합니다.
삼출액이 적으면 대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삼출액이 많으면 심장을 압박하여 심장이 확장되는 것을 방해하여 숨이 차고 다리가 붓게 됩니다. 많은 양의 삼출이 있는 경우 주위를 압박하여 기침, 딸꾹질, 쉰 목소리, 배부름,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의학적 소견으로는 빈맥, 경정맥 확장, 간비대, 말초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심장을 눌러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만드는데, 숨이 차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을 동반하면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심낭 삼출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원인을 모르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염증이 가장 흔하고 결핵이나 악성 종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 약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방사선 조사, 만성 신부전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흉부 방사선 촬영, CT 상에서 특이한 소견을 발견할 수 있으나 심장 삼출을 진단하는데 가장 유용한 검사는 심장초음파 검사입니다.
심낭 삼출의 치료는 심장을 압박하여 혈류역학적 이상이 있는지, 원인이 되는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이 된 대부분의 경우, 삼출액 양이 적고 변화가 없다면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심낭 삼출이라면 삼출액이 조금만 더 증가해도 심장 내 압력이 증가해 증세가 갑자기 악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삼출액을 빼주는 시술, 심낭 천자술을 시행하여 심낭 압전(심장이 압박되어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 상태를 해소해야 합니다. 심낭 천자술은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심전도, 정맥압, 산소포화도 등을 관찰하며 심낭에 바늘을 삽입합니다. 심낭에 고인 삼출액을 배액시키고 원인을 찾기위해 삼출액 세포검사를 실시합니다.

 

재발이 빈번한 심낭염, 만성적인 심낭 삼출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심낭이 섬유화 되면서 수축되고 딱딱해지면서 탄성을 잃게 되는 경우, 유착되거나 두꺼워진 심낭인 경우는 수술적 절제가 최선의 치료방법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염증이 있다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소염제,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그 밖의 원인을 찾으면 원인 치료를 같이 시행합니다.
모든 심낭 삼출에 응급처치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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