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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의 기록이라면 기록이고 역사가 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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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도 6월에 최초의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후에 국내 최초의 신췌장 동시이식, 국내 최초 간신 동시이식, 신장이식 1000례를 돌파했고 국내 최초로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심신 동시이식, 2006년도에는 생체 기증 신장과 뇌사자의 기증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최초로 시행하였고, 그 이후에 신장이식 건수는 사실 독보적으로 빠르게 쌓이기 시작해서 2000례, 3000례, 4000례 작년 초반에 5000례까지 했고, 2018년도 1월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 여기 6자가 빠졌는데 얼마인지 퀴즈입니다 (웃음) 2019년 6월에는 600례를 돌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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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료 준비를 하면서 예전의 첫 번째, 두 번째 수술 기록지를 열어봤는데 한덕종 교수님 글씨도 보이고, 실제로 교수님이 쓰신 건가요? (웃음) 기록을 보니까 여태까지 이식하고 신장이 기능을 하고 살아 있는 환자를 찾아봤는데 이분이 저희 병원에서 두 번째로 받으셨던 분이셨습니다. 첫 번째로 하신 분은 아쉽게도 몇 년 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이 분이 두 번째로 받으신 분인데 이식 당시에 22살이셨습니다. 이후에 기능이 잘 유지가 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셨습니다. 미국생활도 오래 하시고 2016년도에 신장내과로 다시 오셨는데 아직까지도 신장 기능이 잘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거의 30년 역사를 같이한 신장인데 크레아티닌이 1.7로 잘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면역억제제도 거의 소량으로 유지하는데 이분이 제가 찾은 우리 병원에서 이식 후 가장 오랫동안 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는 환자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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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도 찾아봤는데 장기는 아니지만 2015년도 이식 당시에 77세의 환자분이셨고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없이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 81세가 되셨는데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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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분들이 없으면 신장 이식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찾아보니까 생체 기증자 중에서는 72세 분이 가장 고령이셨고 뇌사자중에서는 6개월 아기도 있었습니다. 다양한분들이 이렇게 기증을 해주셨기 때문에 환자분들께서 신장 이식을 받고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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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병원의 신장이식 건수인데 90년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해서 작년에는 381건 했고 올해는 지금 거의 380건에 이르렀고 12월이 지나면 단일 센터로는 400례를 하게 되는 센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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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 맞지 않는 분들도 우리가 전처치를 통해서 2009년부터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하고 있고 2001, 2002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경험이 많이 쌓여서 현재 성적은 거의 혈액형 적합과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 건수도 전체 생체 이식의 20~30%는 혈액형 부적합으로 시행하고 있고 작년에도 90, 80례 올해도 계속 이렇게 많은 환자들이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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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반응 양성 신장이식이라고 하면 조금 이 단어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면역학적으로 받은 신장을 공격할 수 있는 항체가 많은 환자들 즉 거부반응의 위험이 굉장히 높은 환자들을 뜻합니다. 사실 교차반응이 이렇게 양성인 경우에는 예전에는 신장 이식을 하지 못하는 금기였는데 2009년부터 전처치를 통해서 점점 그 횟수가 많아져서 교차반응 양성도 200례가 넘게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외래에 오시면 환자분들이 이거 10년, 20년 뒤에도 쓸 수 있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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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환자 생존율로 10년에 80%, 20년에 70%인데 이것은 사실 연세 많으신 분들, 옛날 자료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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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도부터의 자료를 다 보시면 뇌사자가 한 73%, 생체는 83%정도는 10년 이상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20년 이상 쓰시는 분들도 65~69%정도 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놀라운 수치입니다. 20년 동안 쓸 수 있는 분이 10명중 7분 정도는 20년까지는 쓸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얘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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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이터는 심지어 초기에 면역억제제나 이런 것들이 잘 발달되지 않았던 시기의 자료들이 다 포함된 개념입니다. 2010년도부터 현재까지를 보면 그 성적은 훨씬 우수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생존율은 과거보다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2010년도 이후의 환자분들을 보면 10년 생존율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고, 그렇게 잘 쓰신 분들은 20년까지 잘 쓸 확률이 아직은 2010년도니까 20년 데이터는 없는데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을 해외에 가서 발표하면 약간 거짓말 한다고 얘기하는 외국교수님도 계십니다. 실제로 미국 환자들보다 훨씬 성적이 우수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수술 기술도 있지만, 우리 나라가 보험도 정말 잘 되어 있고, 환자분들도 의사들의 외래 지침을 굉장히 잘 따라주시는 편이고, 10년, 20년이 지나도 외래에 꼬박꼬박 오셔서 항상 크레아티닌 체크하고 약물을 조절하는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사실 미국이나 이런 나라는 그렇게 잘 되지를 않습니다. 보험도 좋지만 그런 관리가 잘 되어서 이렇게 장기 성적이 외국보다 훨씬 좋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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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도 생체 신장 이식보다는 안 좋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5년에 95%, 10년에도 거의 85%정도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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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만성신부전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고, 저희 이식팀과 환자분들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성적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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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슬라이드입니다. 이분은 굉장히 유명한 번스타인이라는 지휘자로 뉴욕 필하모닉을 1962년도에 지휘한 사진인데, 처음에 이식팀을 만들고자 할 때 민병철 원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식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의학 오케스트라다.” 그러니까 단순히 이식외과, 항상 관리해 주고 도와주시는 신장내과, 기증자 수술 또 비뇨기쪽 문제가 있을 때 도와주시는 비뇨기과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마취과, 중환자 외과, 영상의학과, 감염내과 선생님들이 항상 도와주시고 거부반응 봐주시는 병리과 교수님 또 교차반응 해주시는 진단검사 의학과, 어려운 환자분들 도와주시는 사회사업팀 선생님들, 실제적으로 환자분들과 상담하고 면담하고 스케줄 도와주고 하는 우리 코디네이터 선생님들과 전문간호사 선생님들이 다 의학의 오케스트라처럼 물론 지휘자는 한덕종 교수님이 계시지만 잘 조화롭게 되어서 이런 좋은 성적이 30년을 거쳐 발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