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검사 : 진단검사
혈장에 시약을 첨가하여 섬유소 응괴가 형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환자의 혈액응고가 적절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인체 내 응고는 다양한 응고인자들이 외인성 경로와 내인성 경로에서 시작되어 공통 경로로 합쳐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내인성 및 공통 경로의 응고인자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이 연장됩니다.
자주 출혈이 있는 환자나, 출혈 위험이 높은 시술이나 수술 전에 이 검사를 수행함으로써 환자의 지혈능력을 평가하고, 출혈질환 혹은 혈전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파린 치료중인 환자의 약물 모니터링을 위해 검사하기도 하며, 수술 전 선별검사로 이용됩니다.
정상보다 응괴형성 시간이 길게 걸린다면 aPTT가 연장되었다고 말하며, 출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출혈이나 응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에는 aPTT와 프로트롬빈시간(PT)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시약에 따라 다르나 보통 33~45초를 정상범위로 봅니다.
지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검사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채혈 전 고지질 음식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체의 헤파린 오염은 검사 결과를 거짓으로 증가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검체 채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흔히 쓰이는 항응고제 중 하나인 저분자량 헤파린, 다나파로이드는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을 연장시키지 않으므로 헤파린 항-Xa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체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혈액량을 채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응고제와 혈액간의 비는 1:9가 적절합니다.
응고된 혈액검체 또한 검사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응고되는 과정에서 일부 응고인자들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헤마토크리트 수치가 높으면 부분트롬포플라스틴시간이 연장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혈액응고반응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의 결핍으로 aPTT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K가 함유된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상추, 올리브 오일,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이상 출혈이나 응고의 증상이 있을 때, 혹은 가족력이 있을 때에 한해서 검사를 진행하여도 됩니다.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로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심한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을 하기 전에 선별검사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