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Gestational diabetes)
검사 : 진단검사
원래 당뇨가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부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인슐린 분비가 충분치 않을 경우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과 여러 생리학적 변화로 인해 당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 혈당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는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모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나중에 제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임신성 당뇨병의 고위험군이라면 임신 초기부터 당뇨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이 아니라 할지라도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임신부 모두에게 시행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 기형,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등이 생길 확률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소아비만, 대사 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정상 산모에 비해 2배 정도 높습니다. 그리고 임산부에게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제 2형 당뇨병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단 방법에는 2단계 접근법과 75g 경구당부하 검사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검사 모두 전날 밤부터 8 ~ 14시간 정도 금식을 하고 난 다음날 공복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2단계 접근법은 50g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지났을때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140mg/dL(고위험 산모의 경우 130mg/dL) 이상인 경우 다시 100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75g 경구당부하검사는 75g 포도당 섭취 후 2시간이 지났을때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는 검사 전 3일 이상 충분한 식사를 하고 평소의 운동량을 유지한 뒤 검사하여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에 위험할 수 있는 임신부는 임신 초기에 선별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결과 상 임신성 당뇨병이 아니라는 결과나 나온다면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재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신성 당뇨산모는 출산 후 6주에서 12주 사이에 75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혈당상태를 재검사하고 결과를 비교합니다. 혈당이 정상이라면 최소한 3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내당능장애인 경우 1년마다 혈당검사를 받아 관리하도록 합니다.
임신 전 비만한 경우(체질량 지수 ≥ 30kg/㎡)
직계 가족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전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
이전에 4kg 이상의 아기를 분만한 경우
뚜렷한 이유없이 사산, 조산, 유산 등의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관리하여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목표치에 혈당이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요구량은 중반기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후반기에는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에 적합한 혈당 조절 목표를 설정하고 정상 혈당으로 조절하려고 노력하며,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슐린 치료를 병행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혈당 < 95mg/dL
식후 1시간 혈당 <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 < 120mg/dL
출산 전 당뇨가 없었다가 임신 시에 당뇨가 발병된 임신성 당뇨 산모는 출산 후 인슐린 치료를 중단하도록 합니다. 임신성 당뇨의 자녀는 비만, 내당능장애, 당뇨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므로 혈당 이상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