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검사(Diabetes mellitus Tset)
검사 : 진단검사
우리 인체는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효소에 의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혈액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인슐린은 혈중의 포도당을 우리 몸의 세포들에서 사용하도록 작용하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슐린이 여러 가지 이유로 모자라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로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 내에 쌓여 혈당수치를 올리고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릅니다.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유전적 요인이 있고, 환경적으로는 비만, 췌장질환, 약물,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의 증상으로는 체내에 쌓인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함께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로 인한 수분 부족으로 갈증이 생겨 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섭취한 음식물이 소변으로 모두 빠져나가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이 생겨 많이 먹긴 하지만 체중감소가 동반됩니다. 그리고 눈이 침침하고, 피로, 건조함, 상처치유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병'으로 불리며,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된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제2형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고지방, 고열량 식이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 외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병이 있습니다.
소변검사 중 요당수치가 양성이거나 당뇨병의 자각증상이 있을 경우 혈당검사를 실시합니다. 공복 혈당 검사는 최소한 8시간 이상 금식 후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결과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무작위 혈당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주로 임신성 당뇨가 의심될 때 당부하 검사를 하는데, 이 검사는 최소한 8시간 이상을 금식을 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75g의 당분이 함유된 액체를 마시기 전 혈액을 채취하고, 액체를 마신 뒤 1시간에 한 번 씩 총 세번, 세시간동안 검사를 진행합니다. 당화 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하며 치료 경과를 평가하고 당뇨를 진단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인 경우
8시간 금식 후 공복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인 경우
75g 경구 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후 측정한 혈당 수치가 200mg/dl 이상인 경우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 수치가 200mg/dl 이상이면서, 전형적인 고혈당의 증상(다뇨증, 다음증, 다식증)이 있는 경우
네가지의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부합할 때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개개인마다 다양하고, 때로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40세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이나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당뇨병의 증상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 합병되기 쉬운 질환인 고혈압, 췌장염, 내분비 질환, 담석증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당뇨병 발병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당뇨병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혈당검사결과가 정상이라면 3년에 한 번 씩 혈당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며, 당뇨병 전단계로 측정되는 결과치라면 최소한 일 년에 한 번 씩 공복 혈당 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은 정상인의 경우보다 혈관계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으므로 생활습관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며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당뇨는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발생율이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제발전과 국민소득 증가로 풍요로워지면서 식사 섭취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매년 당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환경이 당뇨의 발생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경한 당뇨병의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하더라도 환자 스스로 생활관리를 적절하게 한다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올바른 관리란 식사조절, 적당한 운동,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과 함께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혈당의 변동 추이를 관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자가혈당 측정은 매일 1-2회정도를 일정한 시간에 측정하되 저혈당 증상이 있거나 몸이 아플 때, 고혈당의 증상이나 운동량의 변화가 있을 때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는 조절하는 질환입니다. 한 번 발병하면 병 자체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민간요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천하며 약물조절과 함께 꾸준히 혈당 조절을 실천해나가는 것이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에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면 당사자는 진단에 대해 부정하며 받아들이기를 힘들어 합니다.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이며, 정상혈당이 유지되는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의 활동에 대해 제약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