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표면 항원(Hepatitis B surface antigen)
검사 : 진단검사, 핵의학검사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의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간염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B형 간염은 급성 간염 중 가장 흔한 형태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성접촉, 수혈, 오염된 침습적 기구의 재사용 등에서 감염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로를 통해 들어온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에서는 B형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B형 간염 표면항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입니다. B형 간염 표면항원 측정은 B형 바이러스의 감염과 선별에 자주 이용되는 검사이며, 급성 B형 간염의 초기 표지자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감염 환자의 혈액에서도 검출될 수 있습니다. 양성을 보이면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 중이거나 만성 보균자임을 뜻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음성이 정상입니다.
B형 간염은 악수, 기침, 재채기 등 일상적 접촉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에서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적으로 B형 간염의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침습적 기구는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하거나 소독된 기구를 사용해야 하고, 성적 접촉시에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B형 간염 감염자는 출혈시 타인의 몸에 혈액이 묻지 않도록 하며, 혈액이 묻은 물건은 모두 소각합니다. 체액이 묻을 수 있는 물건들은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헌혈을 하면 안되며 손씻기를 잘 해야하고, 정기적으로 간기능을 검사합니다.
B형 간염 보균자란 간염이 검사로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러 보균자를 멀리할 필요는 없으며 체액을 통한 접촉이 없으면 사회생활에 큰 문제 없습니다.
만성 보균자이지만 혈액 검사상 표면항원의 농도가 너무 낮은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가적인 혈액검사가 실행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만성보균자는 간 경화증이나 간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성 B형 간염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