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아제(Lipase)
검사 : 진단검사
리파아제는 췌장에서 생성되어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 중 하나로,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섭취된 중성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췌장염과 같이 췌장이 손상되거나 췌장관이 막히는 경우 췌장관으로 리파아제가 배출되지 못해 증가된 리파아제가 혈액 내로 유입되어 혈중농도를 증가시킵니다. 혈
중 리파아제 검사는 일반적으로 아밀라제 검사와 함께 시행되고, 췌장과 관련된 질환들을 진단 및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리파아제 수치는 5~10배 가량 증가합니다. 이는 급성 췌장 손상이 있은 후 24~48 시간 사이에 증가하여 5~7일까지 지속됩니다. 리파아제 수치의 감소는 췌장의 세포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겼을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정상범위는 13~60U/L 입니다.
혈액검사의 정상 범위는 성별, 나이, 임신 여부,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사용하여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급성 췌장염에서는 아밀라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같이 증가하지만 아밀라제가 더 빨리 증가하고 감소합니다.
리파아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로는 코데인, 몰핀, 인도메타신 등이 있습니다.
췌장염
보통 췌장 질환 시 아밀라제와 리파아제를 함께 검사합니다. 아밀라제는 췌장 질환에서 상승할 수는 있지만 췌장 질환에서만 특이하게 상승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리파아제 수치는 아밀라제보다 췌장질환에 더 특이적이므로 두 가지를 같이 검사하게 되면 췌장염 및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췌장염의 경우 리아파제 수치가 초반에 급격하게 증가한 뒤 약 5-7일 째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파아제는 췌장 외에도 신장 질환, 침샘염, 장 폐색, 위궤양 등의 상황에서도 상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리파아제의 상승이 반드시 췌장질환을 시사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