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라제(Amylase)
검사 : 진단검사
췌장관에서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탄수화물 소화를 도와주는 소화 효소 중 하나입니다. 아밀라제는 소량이 혈액과 소변에 존재하는데, 췌장세포가 손상을 받았을 때 아밀라제 수치가 증가하므로 이를 진단적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급성 췌장염에서 혈액 속 아밀라제 수치는 4~6배 증가하는데, 췌장이 손상된 12~72시간 내에 일어나고 치료가 될 때까지 증가되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에서 아밀라제 수치는 리파아제(Lipase) 수치와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아밀라제 수치는 처음에는 약간 증가될 수 있으나 췌장 손상이 계속되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때때로 24시간 소변 채집에서 수치를 측정하기도 하며, 복수 검체에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정상범위는 28~100U/L 입니다.
혈액검사의 정상 범위는 성별, 나이, 임신 여부,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사용하여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급성 췌장염에서는 아밀라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같이 증가하지만 아밀라제가 더 빨리 증가하고 감소합니다.
난소암, 폐암, 난관 임신, 충수돌기염, 장 천공 등에서도 아밀라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밀라제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으로는 아스피린, 이뇨제, 경구피임약,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인도메타신, 에틸알코올, 코데인, 몰핀 등이 있습니다.
만성 췌장염, 췌장 적출, 췌장섬유증의 경우 아밀라제 수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증가된 아밀라제 수치가 항상 췌장의 문제를 시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낭 손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아밀라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검사들과 함께 진단합니다.
췌장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므로 고지방식, 고칼로리식, 육식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생활방식으로는 흡연, 음주,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식을 먹어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고, 유제품 등의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키고 지방을 제한하며, 녹황색 채소와 과일, 곡물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