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프로산 치료적 약물농도 감시(Valproic acid therapeutic drug monitoring)
검사 : 진단검사
이 검사는 혈액 내 발프로산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발프로산은 뇌 안에 있는 GABA 농도를 감소시켜 신경세포의 흥분을 감소시킴으로써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발작 이외에도 양극성 장애나 편두통 예방을 위해 투여하기도 합니다.
발프로산 투약 시 혈중 약물농도를 주의깊게 모니터하여야 합니다. 혈액 내 발프로산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발작, 조증, 편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할 수 있고, 농도가 너무 높으면 부작용의 횟수가 잦아지고 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발프로산 투약 시 혈중 약물농도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액 내 안정된 농도에 도달할 때까지 조심스러운 약물 조정이 필요하며, 안정상태의 약물 용량은 개개인에게 다르고 시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은 없으며,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적 약물 농도 모니터링을 위해 발프로산 TDM은 몸 안에서 약물이 최저용량 시점인 다음 약물 투여 직전에 시행합니다.
혈중 valproic acid의 치료범위는 50~100 mg/L입니다.
혈액검사의 정상 범위는 성별, 나이, 임신 여부,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시행하는 병원이나 검사실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사용하여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임신 중 발프로산을 복용하면 태아에게 이분척추와 같은 선천적 결손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임기 여성은 의사와 상의하여 투약을 하여야 합니다.
간과 관련된 혈액검사 수치인 AST, ALT가 증가할 수 있으나 투약이 지속되어도 수치는 내려가는 등 유동적일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약들이 혈중 발프로산의 농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투약력을 의사에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발프로산 약물 투약 시 오심, 구토, 설사, 진전, 두드러기, 간기능이상, 기분변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 임의대로 약의 용량을 증감량하거나 끊는다면 발작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용량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와의 상의 하에 약물이 조정되어야 합니다.
발프로산의 투약 용량과 기간은 개개인마다 다르므로 환자가 일생동안 투약을 유지해야 할 경우도 있는 반면 아주 짧은 기간만 투약을 유지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 여부에 따라 판단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투약과 지속적인 증상에 대한 감시를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