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건강 정보 / 재활의학과 사경치료 /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사경이란?

사경(torticollils)은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말하며 유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천성 근성사경은 보통 한쪽의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의 수축 또는 단축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모습은 머리가 이환된 근육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턱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약 60%에서 흉쇄유돌근에서 종괴가 만져집니다. 사경으로 인해 비대칭적인 자세 가 지속되면 얼굴과 두개골 역시 비대칭적인 성장을 하게 되어 사두증을 야기하며, 심한 경우 척추 측만증으로도 이행될 수 있습니다.

원인 및 진단

선천성 근성사경의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선천성 근성사경 아동의 약 5~10%에서 사경 측 고관절의 이형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소견은 태아의 자궁내 이상 자세가 선천성 근성사경의 발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 외에 분만시 외상이나 흉쇄유돌근의 국소적인 허혈 등이 제시 되기도 하였으나 그 근거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진단은 흉쇄유돌근내 종괴가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부 유아들에서는 경추의 기형이나 사시, 뇌병변 등으로 인해 사경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경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통해 이에대한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하겠습니다.

<사진: 근성사경이 발생한 부위 사진>

치료

근성사경은 많은 경우 간단한 운동과 자세 유지만으로도 대부분 1세 이전에 개선이 될 수 있으며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는 좋습니다. 치료 목표는 목의 완전한 가동성을 확보하고 두개 안면의 변형을 예방하여 정상 발달과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은 흉쇄유돌근의 수동적 신장(운동방법 참고)을 해주는 것과 경추보조기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사두증이 심한 경우에는 교정모를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재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운동범위의 제한이 있거나, 종괴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로 보통 1세 이후에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수술 후에도 목의 운동범위를 유지하고 주위 조직의 유착 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운동방법

(아래 그림은 우측으로 사경이 있는 경우임)

-사경측 근섬유 방향의 직각으로 손가락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스트레칭후 10초간 유지하시고 5회 반복해 주세요. (1일 4회 실시)

<아기그림 네장 :

①목을 부드럽게 견인시켜 근육 신장

②고개를 사경측으로 돌리기

③고개를 사경측으로 돌리고 앞으로 숙이기

④손상 반대측 어깨와 귀가 서로 맞닿는 방향으로 신장>

가정에서의 관리

1. 젖을 먹일 경우에 사경측 방향으로 줍니다.

2. 장난감이나 사물을 사경측에서 보여줍니다.

3. 부모의 관찰하에 사경측 어깨와 턱이 서로 맞닿도록 엎드려 재웁니다.

4, 아이가 많이 울면 안아서 고개를 사경측으로 돌려 보호자의 가슴에 붙이고 운동해주세요.

<그림: 왼쪽- 부모의 관찰하에 엎드려 재우는 그림 / 오른쪽: 고개를 사경측으로 돌려 안아주는 그림>

참고사항

1. 운동은 매일 규칙적(반복적)으로 시행합니다.

2. 치료시 과도한 신장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과도한 힘에 의해 경추와 쇄골 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아이가 저항이 심하면 운동을 잠시 멈추세요.

4. 잠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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