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님

제가 속한 대학 병원에서 아버지가 췌장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수술 잘 하시는 분께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급히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 해 췌장 수술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송철 교수님 진료를 예약했습니다.

다른 병원에도 췌장 수술 잘 하시기로 이름난 분들이 몇 분 계시긴 하지만 김송철 교수님이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훌륭하셔서 환자들을 편안하게 해주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꼭 교수님께 아버지를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의사는 손으로도 환자를 치유하지만 입으로도 얼굴 표정으로도 치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술을 아무리 잘 하는 분이시라 해도 진료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주거나 낙담시키는 의사라면 아버지를 모시고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췌장암 예후에 대해 너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가족 모두 불안감이 크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인품에 대한 환자들이 올린 글은 저에게 중요했습니다. 

대기가 길었는데 너무 다행히 취소 자리를 잡아서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듣던대로 교수님은 담담하게 필요한 말씀만 하셨고 혹시라도 불안감을 키울 만한 표현은 쓰지 않으셨고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셨습니다. 

늘 연구하는 교수님이셔서 바쁘신 와중에도 연구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수술을 많이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수술이 빨리 잡혀 너무나 깔끔하게 잘해주셔서 지병이 많으셨던 아버지가 합병증 없이 무사히 회복하고 계십니다.

온전히 회복하시고 더 건강해지셔서 김송철 교수님의 모범 사례가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송철 교수님, 췌장암을 전문분야로 삼아 바쁘신 와중에 친절히 진료해주시고 뛰어난 기술로 벼랑끝에 서있는 많은 환자들을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직업일텐데 어떻게 그렇게 늘 따뜻한 태도와 평정심을 유지하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후배 의사들도 보고 배워서 교수님처럼 항상 친절하게 질문에 답을 잘 해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원무팀 김은주 선생님

아버지 암 발병 이후 입원 검사 및 수술, 퇴원을 위해 여러 차례 원무과에 드나들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병실 예약, 수납 처리 등의 일은 매우 피곤하고 지치는 일입니다. 

입퇴원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환자를 모시고 서울아산병원처럼 큰 병원에서 일 처리하는 것은 더더욱 힘이 듭니다.

특히 병실이 없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같은 낯선 곳에 배정받았을 때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직원도 힘들겠지만 직원이 딱딱하고 불친절하게 대하면 환자와 보호자의 피로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김은주 선생님은 그 과정에서 너무 도와주셨고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병실 선택과 예약, 수납 등의 문제로 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생기 넘치는 얼굴로 친절하게 자기 일처럼 알아봐 주셨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빨리 결정을 못 내렸는데도 편안하게 설명하며 안내해 주셨습니다.

표정에서부터 따뜻하고 밝은 에너지가 전해져서 많은 사람을 상대하며 지친 사람 같은 피로를 느낄 수 없었고 잠깐 만났는데도 오히려 좋은 기운을 얻어 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의사 선생님들이 계시고 병원 시설이 좋아도 입퇴원할 때 만나는 직원이 불친절하면 병원에 대한 인상과 기억이 나빠질 수 있는데 김은주 선생님 같은 분은 서울아산병원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해 드리고 싶어서 성함을 적어두었다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