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5병동 입원했던 환자의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보다 더 멋진 분들과 훌륭한 조직의 질서를 보고 감동하여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아내는 췌미 부절제 수술 후 밤에 출혈이 계속되어 위급상황 직전 담당 간호 선생님의 빠른 대처로 처치실로 이동했습니다.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과 일련의 상황 속에서 저 또한 아내가 잘못될까 봐 겁이 났습니다.

단호하게 리드하는 선생님,  빠르게 받아 들이는 민지 선생님 두분 다 훌륭하셨으며 또 모두가 달려들어 신속하면서도 안정되게 환자를 돌봐주신 간호사님들 모두 멋진 프로셨습니다.

당직 의사선생님과 수술실에 들어가셨던 선생님이 직접 내원해 진단 처방을 내려주셔서 아내는 수혈과 지혈제 등으로 이내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재수술로 출혈이 멈추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 것도 잠시 아파하는 아내를 보면서 회사 걱정도 잊은 채 마음졸이며 아내 곁을 지켰습니다. 

퇴원하는 날 퇴원교육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저보다 아내를 위해 몇 배나 더 헌신하셨던 선생님들,  김수빈 선생님의 명찰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키작고 카랑카랑 하지만 환자를 위하는 말투, 안경쓰신 경쾌한 선생님, 덩치만큼이나 믿음직하셨던 선생님의 모습들이 그제서야 보였습니다.

빨리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또 재수술 때 CT실, 수술실을 동행해 주신 주치의 박귀숙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네요.

그리고 아마도 성함이 이경희 선생님 같은데 뵙는 내내 정말 멋진 리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25병동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