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자 보호자로 오랜만에 작성하러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초에 엄마가 암판정을 받고 수술한 뒤로 간으로 전이가 되었고 그 후로도 암크기가 더 커져 이번에 약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약을 바꿀 때마다 그리고 치료가 추가될 때마다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던 저희 가족들은 75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좋게 생각하고있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가족들은 보호자로 같이 입원할 수 있는데도 항상 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75병동으로 배정받아,늘 긴장하는 환자 옆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환자들이 그러겠지만 저희 엄마 역시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병실에 혼자있으면서 듣는 의료진들의 모든 말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혼자있고, 용어 역시 낯설고 항상 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병실에 혼자 있게될 때마다 보호자인 저에게 연락해서 본인한테 했던 설명을 한 번 더 해달라는 부탁을 늘 해왔었고 모든 의료진들이 들어주지는 않은걸로 기억합니다.
저 또한 바쁜 상황에서 꼭 부탁을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래도 환자 보호자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75병동 시스템을 좋게 안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불만스러운 감정을 누그러뜨리게 해준 건 바로 75병동 황지현 간호사 선생님입니다.
이번에 항암약을 바꾸게 된 후로 2번 째 입원하게 된 저의 엄마에게 친절함은 기본이고 저에게 전화를 걸어주시면서 앞으로의 항암일정설명과 함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문의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번에 이어 이번에 또 한 번 전화를 받게 되니 정말 마음이 놓이고 덕분에 그동안의 불만족스러웠던 마음이 다 녹아졌습니다.
이런 간호사 선생님이 항상 저희 엄마 곁에 있다면 75병동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들었습니다.
누구나 바쁜 상황 속에서, 직업에 대한 애정과 환자에 대한 관심 그리고 보호자를 위한 따듯한 배려가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선생님만의 영향력에 대해 저를 포함하여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겁니다.
너무 감사드리며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D
칭찬받은 직원
황지현칭찬받은 직원
칭찬받은 직원
장소 (부서/병동) |
암병원간호2팀(75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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